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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이익 대변’ 본분 잊은 농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이어 하나로클럽서 수입 농수축산물 판매

농협중앙회가 겉으로는 신토불이를 외치면서 안으로는 농협무역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앞장선 것도 모자라 수입 농수축산물까지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달 1일 밝혀진 농협무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이어 농협이 국내 농산물 유통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외국산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물·수산물까지 광범위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농협은 자체적으로 ‘수입농산물 취급기준’을 두고 있음에도 자신들이 만든 규정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농산물취급기준에는 원형 수입농산물은 일체 취급을 금지하고 곡류를 비롯한 산채류 육류는 취급금지 품목으로, 일부 취급이 허용된 가공품에서도 즉석 반찬· 절임 류 등은 취급을 금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미국과 덴마아크산 베이컨(삼겹살)이 판매되고 있었고 오이지·락교·마늘지·풋고추지·콩조림·마늘쫑 등 절임류의 대부분도 중국산 농산물이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농산물외에도 파키스탄 갈치와 중국산 아구를 비롯한 냉동수산물, 일본산 농어· 활 도미 등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주장했다.

김우남 의원은 이에대해 “이런 수입농축산물 판매는 조합원 및 농민의 이익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농협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비상식적 행위”라며 “농협이 자신들이 만든 규정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진단과 자정 능력까지 상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농산물의 수입과 판매 양쪽 행위에서 농협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농협은 진솔한 사과와 함께 국내산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유통에 더욱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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