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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자회사, 그들만의 철밥그릇”

92% 중앙회 출신… 외부전문인영입 극소수

농협중앙회가 농협 자회사의 임원 대부분을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채워 그들만의 철밥그릇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실시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우윤근 의원(전남)은 “지난 2000년 7월 통합농협 출범 이후 농협 자회사 21개중 연구기관인 농협경제연구소를 제외한 20개 자회사 임원들 91.7%가 농협중앙회 출신이거나 농협관련 기관 출신으로 자리가 채워져 왔다”고 지적했다.

통합농협이 출범한 지난 2000년 7월 이후 농협자회사에 임명돼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임원들의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회사 임원 127명 중 농협중앙회나 농협 내부 출신들이 임명된 숫자는 116명으로 91.3%를 차지했다.

각 기관별로 보면 농협유통은 200년 7월 이후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임원은 12명으로 중앙회 출신 8명, 농림부 출신 4명이 자리를 차지했다.

남해화학은 전체 25명중 중앙회출신 10명, 농림부 출신 2명, 외부인사 2명, 국회 1명, 남해화학 내부인사 10명이었고 농협사료는 11명중 11명 전원이 중앙회 출신들로 채워졌다.

농협 자산운용(NH-CA)은 6명중 4명이 중앙회나 회원조합 전무가 자리를 차지했고 그나마 외부전문가 2명이 임명됐다.

농협(NH)개발 역시 10명중 10명 모두 중앙회 출신으로 자리를 채웠다.

결국 농협출신이 아닌 임원은 농림부 출신 6명, 국회 출신 1명, 외부에서 임명된 인사 4명에 불과해 대부분의 임원들이 농협출신이었고 농림부와 국회출신은 외부에서 임명되기는 했으나 경영전문가로 볼 수 없어 외부전문인력영입은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불고 있는 경영혁신바람에 따라 각 기관들은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임원들을 농협출신들로 채우고 있는 농협의 자회사를 보면 과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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