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남부 광역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도, 경기개발연구원, 경기지방공사 등 3개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도는 지난 15, 16일 이틀간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38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 남부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울대 고승영 교수는 ‘도 남부지역 광역교통망 구상’의 연구용역 발표를 통해 ▲도 남부 현황 및 개발계획 ▲동탄2 택지개발사업 사전광역교통체계 검토 ▲광역교통망 문제점 및 구상안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한국종합기술 정태순 상무가 ‘도 남부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광역 교통개선대책 수립 연구’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 류시균 박사 ‘도 도로정비기본계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패널들과 토론자들은 “도 남부 지역은 사통팔달로 서울과 타지방의 교통수요를 감당함으로써 교통량 가중으로 상습 정체현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교통량을 수도권 전지역으로 균등 분산하기 위해 효율적인 교통망 체계 구축이 시급하고 대규모 택지개발 때는 기반시설의 상호 연계성을 고려한 투자가 선행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 광역지자체 등 개별적인 광역교통체계 수립으로 인해 광역 네트워크 구축 방안·교통 수요예측 등의 상이한 연구결과가 나오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로 인해 계획간·사업간 연계성이 부족하고 재원조달 등에서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효율적·종합적인 광역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기관간 협의의 횟수를 늘리고 관련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기관간 상호적이며 유기적인 연계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번 위크숍과 같은 대단위 의견수렴 과정을 늘리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부지역의 경우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광역 교통망 구축의 재정 부족이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도 강승호 광역교통담당 계장은 “그동안 관계 기관간의 협의 지연 등의 문제로 인해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양한 토론과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교통정책 수립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