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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국악당 운영본부장 임용 논란

전문성·능력 검증되지 않아…정치적 배후 의혹도

최근 경기도국악당의 신임 운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갑선(53) 본부장의 임용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당초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밝힌 최 본부장의 채용 입장을 뒤엎는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 본부장은 경기도청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도의원 출마를 위해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 고향인 안성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마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적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전당은 지난 10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문화예술정책 및 사업 등에 풍부한 경력을 갖추고 있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 최 본부장을 도국악당의 신임 운영본부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본부장은 숭실대를 졸업한 후 공직생활을 시작해 안양시 민원과장과 도 청소년팀장, 노인복지팀장, 관광기획팀장, 선거 낙마후 도 장학재단 총무과장 등을 역임했을 뿐 문화예술분야와 관련된 업무경험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전문성이 전혀 없는데다 정치권에 발을 들였던 인사가 문화예술계의 고위직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도국악당의 본부장직을 맡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정치판을 기웃거렸던 인사가 문화예술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종찬 도문화의전당 총무팀장은 “문화예술분야의 전문성은 본부장이 아닌 예술감독의 역할”이라며 “항간의 우려와 같이 본부장 임용과정에서 도의 입김이나 비리 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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