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5℃
  • 서울 24.4℃
  • 흐림대전 24.8℃
  • 대구 23.8℃
  • 흐림울산 24.7℃
  • 광주 24.2℃
  • 부산 24.3℃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道 영어마을 부실 시공 ‘안전 위협’

외장 인조석 불량자재 사용 갈라지고 뒤틀려 곳곳 하자 발생

경기영어마을 파주와 양평 캠프 외벽 공사에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며 서울의 한 시민단체가 시공사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시민권리연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주 캠프의 경우 공사 시방서 설계서에는 외장 인조석에 대한 기준 자체가 없었다”며 “그러나 S시공사는 ‘품질 및 시공에 적합한 자재라 사료됨’이라고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권리연대는 “외벽 인조석 부실공사가 이뤄져 이용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도의 공동 조사를 촉구했다.

시민권리연대는 “외벽 자재 공급업체인 (주)G사와와 또 다른 (주)G업체가 제시한 압축강도 시험성적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추진되는 등 조사 자체에 신뢰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두 업체는 각각 수경성 시멘트 모르타르 시험방식과 콘크리트 시험방식 등 상이한 방법으로 제품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공도 각기 다른 제품을 사용했다.

이때문에 개원 2년이 지난 파주캠프는 외벽 인조석이 갈라지거나 휘고 변색되는 등 큰 하자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시민권리연대는 내년 4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양평캠프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양평캠프 시방서에는 외벽 인조석에 대한 품질기준을 흡수율 0.4%미만, 압축강도 700kgf/㎠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승인 요청시인 2006년 4월6일 (주)G가 제출한 자료는 흡수율 0.34%, 압축강도 739kgf/㎠이나 이후 2007년 6월8일 시험한 결과에서는 흡수율 0.08~0.11, 압축강도 902~1117kgf/㎠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승인 요청시와 이후의 결과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부실자재 사용이 분명한 데도 아무런 조치나 부실에 대한 확인없이 공사를 진행했다”고 고발했다.

도 관계자는 “그간 5회에 걸쳐 경기영어마을 부실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시민단체가 관급 공사에 대한 부실사례에 대해 감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