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충청남도가 평택·당진항 인근 5개 지구에 대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공동으로 재정경제부에 제출했다.
양 도는 지난해 4월 이 지구들에 대해 재경부에 신청했으나 보류됐는데 정부가 올 연말까지 2~3곳의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재신청을 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는 평택·당진항 주변 5개지구 6천814만㎡로 평택 포승지구(2천49만6천㎡), 화성 향남지구(574만4천㎡)와 충남 당진 송악·석문지구(2천532만9천㎡), 아산 인주지구(1천302만5천㎡), 서산 지곡지구(345만3천㎡) 등이다.
양 도는 신청서에서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6조9천996억원을 투입, 이들 지구에 첨단산업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 포승지구에는 첨단산업, 국제물류·업무·주거복합도시를 조성하고 화성 향남지구에는 생명공학, 바이오산업단지 등을 설치한다.
또 충남 송악·석문지구는 첨단산업과 상업, 국제업무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되고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산업기능과 함께 레저·휴양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되며 서산 지곡지구는 자동차 부품생산을 위주로 하는 첨단 자동차 산업도시가 각각 조성된다.
이들 각 지구에는 외국인의 생활편의를 위해 첨단형 주택 및 전원형 주택단지와 함께 외국인 학교,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도서관, 골프장, 관광단지,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 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47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및 15조8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27만1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