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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험公, 환변동보험 계약실적 저조

상담 늘지만 청약 미뤄… 환율 상승시 차익 포기 못해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중소기업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5일자 14면)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한국수출보험공단의 환변동보험 계약실적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지는 등 계속되는 환율하락에 환위험 헤지수단인 환변동보험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상담이 예전보다 20~30% 늘어나는 등 기업들의 환변동보험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환변동보험에 대한 관심이 정작 계약으로는 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은 수출업체가 환율 변동으로 입게되는 손실을 보상하고 이익을 환수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수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정책보험으로 특히 환위험 관리 여건이 취약한 중소 수출기업들이 환위험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 2000년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신용상 문제점이 없는 수출기업은 모두 이용이 가능하고 최장 2년까지 환리스크 헷지가 가능한 일반은행의 환리스크 금융상품에 비해 청약시점부터 최장 5년까지 보장환율이 제공돼 플랜트, 선박 등 장기 수출계약건에 대한 환리스크 헷지도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

또 선물환 방식의 경우 계약이행관련 증거금 또는 담보제공 없이 저렴한 보험료 만으로도 보험이용이 가능하고 무역협회 정회원인 경우 100만원까지, 경기도내 수출중소기업으로 수출실적 1천만달러 이하인 기업의 경우 500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해 줘 기업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잇점에도 불구하고 수출중소기업들의 환변동보험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했다.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900원선보다 떨어지면서 환변동보험에 대한 기업들의 상담은 늘고 있지만 정작 청약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이는 환변동보험의 경우 환율이 오를시 환율의 이익금을 환수하는데 기업들은 환율이 오를 경우의 생기는 이익금을 포기하지 못해 가입을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현재 막판까지 떨어진 환율이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환율의 경우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환변동보험은 환율변동을 고정시켜 기업들의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돕기 위한 상품인만큼 환율변동에 따른 이익과 손해를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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