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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펀드 들쑥날쑥에도 투자처로 각광

홍콩증시 조정세 중국펀드 요동
증권사 환매보다 가입문의 여전

6일 오전 11시 동양종합금융증권(주) 수원지점에서 만난 이명주(42·인계동 거주)씨는 아침 일찍부터 중국식 펀드에 대한 상담을 받기 위해 증권사를 찾았다고 했다.

이씨는 “올해 초 중국식 펀드에 들어갔는데 그동안 봤던 수익이 어제의 급락으로 모두 빠져 버렸다”며 “환매를 해야 할지 더 가지고 있어야 할지 상담 좀 받으려고 왔는데 상담 결과 좀 더 가지고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홍콩증시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급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조정세를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홍콩 증시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홍콩 증시에 대한 직접투자 허용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충격에 항셍지수와 H지수가 각각 5.01%, 6.39% 급락하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6일 오전까지 이어가며 오전 11시 항셍지수가 전날보다 223.53포인트 내린 28,718.79, H주 지수가 전날보다 300.91포인트 떨어진 17,990.29를 기록해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하락세는 오후들어 반등해 6일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95.81 포인트 오른 29438.13, 홍콩 상장 중국기업으로 구성된 H주 지수는 전날보다 193.3포인트 오른 18484.5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홍콩증시의 조정세에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졌다.

지난해 중국펀드에 가입했다는 박재용(38·영통 거주)씨는 “중국펀드의 경우 과열이라는 말이 계속나왔던 만큼 어제의 급락은 결국 올 것이 온게 아니냐”며 “조정세를 지켜보며 환매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창구 분위기는 환매문의보다 가입문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 신한증권 수원지점 관계자는 “지난 5일 홍콩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식 펀드의 환매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오히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상담문의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증권사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증권 노태성 팀장은 “오전까지 이어졌던 홍콩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환매를 원하는 고객보다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가입을 하겠다는 고객들의 문의가 더 많았다”며 “아직까지 중국식 펀드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은 높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이어 “하지만 아직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할지라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발언은 단계적으로 봤을때 분명히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식 펀드에 대한 신규가입은 시장의 흐름을 보고 분할투자를 하는 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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