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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 ‘반쪽짜리 정규직’ 비난

비정규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홈에버는 오는 15일 320명의 비정규직을 직무급제 정직원으로 추가 전환해 올해 총 841명의 비정규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홈에버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번 정규직 전환에 대해 어떠한 통보도 받은 적 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와 전혀 합의 없이 2년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에 한해서만 일방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이번 전환은 ‘반쪽 전환’이라는 입장이다.

홈에버는 파트타이머 2년 이상 근무자중 정규직 전환을 희망한 인원에 대해 11월 초 면접을 실시해 면접대상자 349명 중 320명의 정규직 전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는 지난 7월1일 521명의 비정규직원을 정직원으로 전환 채용한 데 이어 두번째 전환이다.

홈에버 관계자는 “이번 전환을 통해 전체 2년 이상 근무 비정규직원에 대해 올해 총 84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이로써 정규직전환을 신청하지 않은 470여명을 제외한 2년 이상 근무 대부분의 비정규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전환해 고용을 보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전환은 노사협상과는 별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정규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번 홈에버의 비정규직 전환 발표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없는 회사의 일방적인 전환이라고 비난했다.

홈에버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그 대상을 24개월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원으로 한정하고 정직원과는 직무군 운영기준과 급여테이블이 다른 직무급제 정직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미 회사와 비정규직법 시행 전에 18개월 이상 근무 비정규직원에 대해 자동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던만큼 2년이상 근무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새로울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조합 김경욱 위원장은 “회사는 2년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하면 2천여명의 2년미만 근무자들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노조는 2년이 아닌 3개월 이상된 비정규직의 고용보장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홈에버는 비정규직 전환을 하면서 정규직원이 아닌 직무급제 정직원이라는 새로운 직급을 만들었고 이에대한 급여테이블도 전혀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또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원을 퇴사처리한 후 재입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오히려 급여가 낮아진 직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오는 9일 새로운 교섭단을 꾸려 회사측과의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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