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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길 미술로 느낀다

경기도미술관, 개관 1주년 ‘경기, 1번국도’展 내년 1월 23일까지 개최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 23일까지 ‘2007경기미술프로젝트’의 첫 기획전으로 ‘경기, 1번국도’전을 개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 정치·사회·문화를 이슈로 5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경기, 1번국도’는 문화 경제의 실크로드이자 문화지리학적 상징기표 또는 분단의 실체인 ‘1번국도’를 주제화해 미술의 언어로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은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부문으로 경기 최남단 평택에서 최북단 문산까지의 ‘도시화와 산업화’, ‘분단과 통일’, ‘생태와 평화’ 등의 이슈를 ‘간이역’, ‘DMZ’, ‘1번국도’, ‘통일전망대’의 네 가지 소주제 담아내고 있다.

1번 국도는 전남 목포에서 평북 신의주까지의 국도를 말한다. 도는 1번 국도를 서남단을 거슬러 평택, 오산, 수원, 의왕에 걸쳐 있고 서울을 경유해 다시 고양, 파주, 문산까지 올라가 휴전선 앞에 서게 된다. 철책선 임진강을 건너면 길은 개성으로 연결되고 마침내 서북단 끝인 신의주에 도착한다. 도를 통과하는 ‘1번국도’는 한 세기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특히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를 이룬 20세기 후반, 도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가장 요동치는 변화를 거듭했다.

이곳에서 도시화와 산업화, 분단과 통일, 생태와 평화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1번국도’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문화와 예술의 지리학적 상징기표로 등장한다.

오랜 시간동안 수없이 많은 것들의 궤적과 흔적은 자연히 예술가들에게 창의적 씨알로 작동했는데, 문학과 미술, 전통연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이 경계에서 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당대적 삶을 예술의 언어로 기록해 나간 이러한 역사는 향후 근·현대 도내 예술사의 풍요가 될 것이다.

소주제를 살펴보면 간이역은 경기북부 소재의 간이역과 폐군기지, 경기남부의 대추리 등 마을을 ‘섬’으로 상징화해 이주와 평화의 메시지 시각화했다.

DMZ은 분단과 자연 생태계 보고인 DMZ현장을 ‘숲’으로 상징화. 끊긴 1번국도의 복원이 통일과 대륙 실크로드의 새로운 시작임을 전파했다.

1번국도는 평택↔문산, 국도의 현장을 ‘걷기’의 시선으로 기록. 국도의 경계와 다양한 삶을 문화지리학적 관점으로 해석하여 사이길 공간에 배치했다.

통일전망대 전시장 공간에 전망대를 설치해 한반도를 비롯한 ‘분단’의 상징적 장소(예컨대 버마, 베트남, 팔레스타인 등)를 시각화해 ‘통일’이 단순히 한반도만의 지형적 통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치유로서의 ‘세계평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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