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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열풍에 은행 예금 이탈 가속화

증시 활황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열풍에 힘입어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은행권 수신 잔액은 증가세가 둔화되며 점점 예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9월말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166조 9천818억원으로 월 중 8천2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전월 1조 2천415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4천389억원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9월 중 은행권 수신 증가는 1천836억원으로 전월 9천110억원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증시 활황에 따라 은행의 정기예금이 증권시장과 펀드, CMA계좌 등으로 빠져 나가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은행권의 수신잔액 증가폭 감소는 경기지역 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추세”라며 “추세적으로 봤을때 은행보다 높은 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증권시장으로의 예금이탈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예금이탈을 막기위해 시중은행들은 갖가지 명목으로 고금리 특판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방법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의 지적이다.

신한은행 동수원지점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증권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예금을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특판행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특판예금의 경우 펀드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한만큼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수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00조3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00년 6월 2조2천394억원에서 5년 만인 2005년 3월 1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말 46조4894억원에서 올해 11월 100조원을 돌파하며 1년도 안돼 두 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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