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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독단인가 소신인가”

취임 이후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끝없는 논란
송영주의원 “독단 전횡에 노조 갈등만 부추겨”

경영혁신의 귀재로 불리며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이명환 대표의 인사방식에 대해 독단과 전횡, 충성과 줄서기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관련기사 15면

13일 진행된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올해 이명환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인사잡음과 조직개편, 노조갈등 등 여러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가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는 사기업식 경영원리와 그에따른 인사는 공적기관이라는 중기센터의 역할마저 퇴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특히 이명환 대표가 대표이사의 의사결정을 보좌한다는 취지로 새롭게 신설한 보좌역제도는 말이 좋아 보좌역이지 대표이사와 맞지 않은 사람들을 내보내기 위한 일종의 좌천”이라며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어야 할 보좌역이 결국 자기와 가장 일하기 힘든 사람들을 보내는 자리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중기센터는 지난 2월 이사회의 직제개편을 통해서 보좌역제를 신설해 대표이사 직무수행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보고하고 대내·외 의견 조정과 조언, 특별과제 수행 등의 업무를 맡도록 했다.

이에따라 3명을 보좌역에 발령했지만 발령자 3명중 1명은 발령즉시 사직했고 1명은 지난 5월 북부지소 전문위원으로 발령해 결국 1명의 보좌역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송 의원은 “이 대표가 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3명으로 운영돼야 할 보좌역에 현재 1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이렇게 중요한 보좌역제도가 얼마나 유용하게 작동하고 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명환 대표는 “보좌역제도는 대표이사가 공기업 경험이 없는만큼 대표이사를 전문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신설하게 됐다”며 “보좌역을 통해 결국 3명의 대표이사가 기관을 운영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존 2명의 본부장과 1명의 시설팀장을 본부장으로 발령을 냈고 이 중 1명은 자신이 손학규 전 지사 사람이라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이지 인사때문에 사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뚜렷한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보좌역은 아무리 좋은 말로 꾸며봤자 결국 다른 기업으로 보면 좌천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대표이사가 경영상황을 바르게 파악하도록 의사결정을 보좌하도록 한다는 취지의 보좌역제도는 팀제중심의 역할을 강화해 운영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중기센터의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다”며 “중기센터의 보좌역은 결국 이 대표가 자기와 맞지 않은 사람을 내보내기 위한 창구역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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