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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 27년만에 최소

농관원 조사… “태풍·잦은 강우량 피해 일조시간 모자랐다”

올해 태풍과 잦은 강우량 때문에 쌀 수확량이 작년보다 6%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14일 전국 4천500개 표본 논을 대상으로 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이 440만8천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의 468만t보다 5.8%(27만2천t), 평년(최근 5년 중 최대.최소를 뺀 평균)의 459만t에 비해 4.0%(18만2천t) 적은 양이다.

감소율도 수확에 앞서 지난달초 예상했던 3.8%보다 2.0%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재배면적과 쌀 소비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장기적 연도별 비교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지만, 지난 80년 355만t 이후 27년래 최소 수준이다.

이처럼 올해 쌀 생산이 부진한 것은 10a(1천㎡)당 수확량이 466㎏으로 작년의 493㎏, 평년의 485㎏보다 각각 5.5%, 3.9% 줄어든데다 재배면적 자체도 지난해 95만5천ha에서 95만ha로 0.5%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도 모든 시.도에서 10a당 수확이 작년보다 줄었다.

특히 태풍 ‘나리’ 피해와 줄무늬잎마름병 등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제주(-11.8%), 전남(-8.2%), 전북(-7.5%), 충남(-5.5%) 등의 감소 폭이 컸다.

농관원 관계자는 “어린 이삭이 자라는 시기인 6~7월 적당한 강수와 기온에 힘입어 포기당 이삭 수가 늘었지만, 벼 이삭이 패는 8월부터 낟알이 여무는 시기에 잦은 비와 일조시간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이삭당 낟알 수는 줄고 쭉정이 비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올해 이삭이 패는 8월 중~하순 강수량은 172.3㎜로 지난해 117.3㎜ 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일조시간은 113.9시간에서 108.6시간으로 감소했다.

특히 낟알이 익는 9월 상순~10월 하순의 경우 강수량은 454.9㎜로 작년(112.3㎜)과 평년(206.4㎜)보다 급증했고, 이에 비해 일조시간은 264.3시간으로 작년(387.7시간), 평년(391.6시간)에 크게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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