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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천국 ‘금강호’

금강철새조망대… 철새 날갯짓 매료

 

해마다 늦가을이 되면 서해안의 붉은 낙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금강 하구를 찾는다.

국내 4대 강 중 하나인 금강의 마지막 물줄기가 닿는 곳인 금강호는 한대지방과 열대지방 사이에 위치한 반도국의 특성으로 철새 탐조에 알맞은 늦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금강호 일대에서 ‘제4회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열려 가창오리를 비롯해 100여 종 70여만 마리의 철새가 벌이는 춤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이 축제는 철새생태관광 중심도시로서 군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외 철새네트워크의 중심지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해마다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군산철새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던 축제의 명칭이 ‘군산세계철새축제’로 변경,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올 축제에서는 철새 만들기와 습지 및 텃새 알아보기, 매사냥 등 체험행사가 대폭 강화됐으며 민물고기 전시전과 각종 공연 등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갖가지 철새 조형물과 함께 가창오리를 86배 확대한 모형이 전시되고 조류 생태공원, 세계 생태도시, 곤충관, 군산 역사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풍성해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로 제격이다.

또 철새조망대∼나포면 십자들녘∼조류관찰소∼금강하구를 돌아보는 겨울철새 탐조여행과 철새조망대∼비응도 관광어항∼야미도를 둘러보는 새만금 관광투어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호에는 2003년 지하 1층, 지상 11층(높이 56m)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철새 조망대가 건립돼 겨울철 주말마다 5천명 안팎의 탐조객이 찾고 있으며 매년 축제 기간에는 70만∼8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철새가 태풍, 난기류를 뚫고 수천㎞를 여행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면 금강 철새조망대를 찾아가보자.

국내 최대 규모의 탐조시설로 철새에 관한 흥미롭고 깊이 있는 정보를 갖춰 놓은 금강철새조망대는 지난 2003년 10월 금강하구 둑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세워졌다.

금강 하구는 갈대가 무성하고 강 중심에 모래톱이 형성돼 있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다.

또 드넓은 나포십자들과 갯벌엔 철새의 먹잇감이 풍부해 장거리 비행을 위한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늦가을이면 국제적인 희귀 조류인 가창오리 떼 수십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쇠백로, 해오라기 등 여름철새와 도요새, 물떼새 등 나그네새들도 금강 하구를 중간기착지로 삼아 북상하거나 남하한다.

가창오리의 군무를 비롯해 철새들의 날갯짓은 통유리가 설치된 11층 조망대에서 볼 수 있다. 해질녘 금강의 금빛 물살을 차고 날아오르는 가창오리 떼의 군무는 감동적이다.

고배율 망원경이 수㎞ 떨어진 곳까지 시야를 확장시켜주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화체험관과 철새신체탐험관은 철새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시설이다. 알 모양의 부화체험관에서는 60여 종의 새들이 알에서 깨어나 자라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철새신체탐험관은 가창오리의 모습을 본떠 외형을 꾸몄다. 거대한 가창오리 모형 안으로 들어가 새들의 소화, 호흡기관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철새에게 근접해 관찰할 수 있는 탐조회랑, 수족관과 곤충디오라마관 등 다양한 시설이 운영된다. 특히 식물생태관에는 자생식물과 아열대식물 등 170여 종의 식물이 있고 인조동굴, 소형폭포, 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개관 시간 오전 10~오후 6시, 입장료 2천원(어린이 500원), 063-450-6273, www.gm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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