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9℃
  • 맑음강릉 28.3℃
  • 구름많음서울 23.0℃
  • 구름많음대전 24.1℃
  • 구름많음대구 26.2℃
  • 맑음울산 26.2℃
  • 흐림광주 23.3℃
  • 박무부산 24.2℃
  • 흐림고창 23.0℃
  • 구름많음제주 26.1℃
  • 구름조금강화 22.7℃
  • 맑음보은 22.8℃
  • 구름많음금산 23.7℃
  • 구름많음강진군 24.1℃
  • 맑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모바일게임’ 문화코드로 자리매김

휴대폰 성능 향상 모바일 RPG 속속 출시
모바일게 임 캐릭터 이용 문구상품 개발
‘다마고치’ 열풍이어 퓨전육성게임 인기

모바일게임, 브랜드로 진화한다. 이제는 지하철이나 휴게실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모바일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게임유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모바일게임시장은 매년 13~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 모바일게임이 해외유명게임과 인기캐릭터, 스타연예인들의 라이센스를 통해 유저에게 다가갔다면 현재 모바일게임은 게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자체개발컨텐츠와 높은 퀄리티 등을 무기로 게임자체의 ‘브랜드화’를 형성하고 있다.

◇휴대폰으로도 RPG를 즐긴다= RPG(역할수행게임)는 몇 날 밤을 새며 게임에만 매달리게 해 소위 ‘리니지 폐인’과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낸 게임 장르이다. 초기 모바일게임이 서비스될 때에는 용량 및 하드웨어의 제약으로 모바일게임으로의 제작이 어려웠지만 현재 휴대전화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높은 퀄리티의 모바일 RPG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RPG 게임으로는 ㈜피엔제이-PNJ(www.pnjmobile.com)의 ‘드래곤나이트’ 시리즈가 있다. 이 회사의 주력게임이자 현재 3편까지 제작된 ‘드래곤나이트’시리즈는 지난해 하루 평균 1천여 건이 다운로드되며 4주 연속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지킨데 이어 최근 제작된 ‘드래곤나이트3’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래곤나이트3’는 ‘가이아’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아리’가 힘의 원천인 ‘피로티’를 찾아 성지 ‘발할라’로 가는 모험과 여정을 다룬 게임으로 게임 사용 방법이나 육성법, 용병, 퀘스트, 스킬, 길드 구성 등의 게임 정보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유저커뮤니티만 해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 15개에 이른다. 이통3사 전체에 서비스되는 ‘드래곤나이트3’는 ‘드래곤나이트’ 시리즈의 대표적인 장점인 ‘캐릭터 육성의 자유도’를 살렸고 제한 레벨 또한 500 레벨로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빌(www.gamevil.com)의 ‘삼국쟁패’ 시리즈는 2005년 첫 선을 보인 ‘삼국쟁패1’을 시작으로 블록버스터형 게임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엄지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제작사인 게임빌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키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 ‘삼국쟁패2’는 싱글 버전에서 캐릭터를 육성해서 네트워크로 대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최근 ‘전사편’과 ‘술사편’에 이은 새로운 주인공으로 ‘궁사편’을 출시했다.

◇모바일게임계의 터줏대감 장르, ‘타이쿤’의 재탄생= 일본 대군(大君)의 서양식 발음으로 ‘업계의 거물’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타이쿤’은 게이머가 특정한 직업이나 역할을 맡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의 게임 장르를 일컫는 말로 재탄생됐다.

빠른 버튼 동작을 특징으로 하는 이 장르는 다른 플랫폼에는 적용하기 힘들어 휴대폰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장르이다.

타이쿤 장르 인기몰이의 시초는 컴투스(www.com2us.com)의 ‘붕어빵타이쿤’ 으로 최근 출시한 ‘붕어빵타이쿤3’는 버튼을 두드리며 붕어빵을 굽고, 손님들에게 재빨리 파는 전작의 타격감과 긴장감을 그대로 이으면서 펫이나 아이템 등의 재미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또 방해를 피해 빨리 구워야 하는 버닝 모드, 손님이 쉬지 않고 몰려요는 러쉬 모드 등 긴장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모드들도 추가해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엠조이넷(www.mjoynet.com)은 종합문구회사 모닝글로리와 자사의 모바일 게임 ‘짜요짜요타이쿤’의 캐릭터를 이용한 문구상품을 출시하는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이는 기존에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플랫폼을 전환해 서비스하거나 만화와 드라마의 캐릭터를 모바일게임에 도입한 것과는 달리 모바일게임의 캐릭터가 다른 산업군으로 진출한 성공적 브랜딩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모리소프트의 ‘쿠키하우스’는 쿠키라는 게임소재를 통해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아이템 등으로 많은 여성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쏘뉴의 ‘생과일 타이쿤’ 또한 독특한 소재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틈틈이 두뇌 단련, 토종 퍼즐 장르도 꾸준한 인기= 퍼즐의 대표주자 ‘테트리스’는 모바일게임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테트리스의 대안으로서 다양한 소재와 구성으로 무장하여 토종 퍼즐 게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게임데이(www.gameday.in)에서 개발한 ‘방탈출’은 공간을 활용한 신개념의 아케이드 게임이다. 어느날 갑자기 잠에서 깨어난 순간 처음 보는 방안에 이유도 모르고 갇혀 탈출을 위해 총 13개 스테이지 내에 80개 방을 통과하기 위해 퍼즐을 풀어야 하는 신개념의 공간 활용 두뇌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방을 탈출하기 위해서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하나 이상의 퍼즐을 풀어야만 된다. 퍼즐은 잠겨 있는 금고를 열 수 있는 ‘금고 퍼즐’, 망치와 칼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나오는 ‘상황 퍼즐’, ‘수수께끼 퍼즐’ 등 3종류가 있다.

◇육성게임도 모바일로 즐기자=육성게임은 부모의 마음으로 게임 주인공의 능력을 한단계 한단계 키우는 재미가 있다. 1990년대 ‘다마고치’열풍이 불며 애완동물육성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2000년대 모바일을 통해 주인공을 키우는 육성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엔제이-PNJ(www.pnjmobile.com)는 낚시를 소재로 한 퓨전육성게임인 ‘강철손의 낚시여행’을 출시했다.

주인공 철이가 그리운 아빠를 찾기 위해 낚시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로 이뤄진 ‘강철손의 낚시여행’은 기존의 낚시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퓨전육성게임으로 ‘낚시터’ 외에 ‘해물센터’, ‘채집장’, ‘수족관’등의 다양한 맵을 배경으로 타이쿤 및 RPG 장르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자신의 숙련도와 명성도에 따라 5가지 레벨의 낚시터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진입 시간에 따라 낚시터의 ‘낮’과 ‘밤’을 따로 즐길 수 있다.

또 어종에 따라 ‘밤’에만 잡을 수 있는 어종이 있어 휴대폰 시간에 맞춰 전략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매 시간 40분에서 59분 사이에 플레이 하면 ‘밤’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각 낚시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레벨에 따라 ‘나룻배’에서 ‘수룡호’까지 다양한 배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낚시터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가지고 ‘해물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이곳의 보조캐릭터들과 대화 후 약 30여 가지의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