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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수원센터 리모델링…문화예술 향유

市 6억 지원 연극전용 소극장 내년 3월 개소 … “지방문화 활성화 기대”

KBS수원센터 내 180석 규모의 연극전용 소극장이 들어선다.

25일 수원시와 KBS 수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팔달구 인계동 KBS 수원센터 내 편의동 상가를 (가칭)KBS 수원아트홀로 리모델링하는 설계 협의를 끝마치고 늦어도 다음달 15일쯤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에는 공연예술에 필요한 최상의 시설과 연습실·분장실 등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고 건물 내·외부에 대한 환경개선공사도 병행, 빠르면 내년 3월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공연장 건립은 지난해 말 KBS 수원센터가 시에 센터 내 휴게·사무공간이었던 지상 1~2층 규모(연면적 1천80㎡)의 편의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원시민을 위한 공연장으로 건립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이를 위해 시는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앞서 지난 8월 소극장 위탁운영업체로 바이오캠 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

김정수 시 문화관광과장은 “마침 시에서 소극장 건립을 추진하던 차에 KBS의 제안을 받았다”며 “지방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 만큼 수원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소극장 사용을 원할 경우 대관료 50%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열악한 연극계의 현실여건을 고려, 연간 1회 정도 기획공연을 제작할 수 있도록 추후 소정의 제작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공연장이 완공되면 지방문화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폭넓은 문화향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365일 문화소통의 장 마련”  엄기백 KBS수원센터장

“KBS 수원아트홀은 진짜 공연다운 공연을 할 수 있는 수원시 최초의 극장이 될 것입니다.”

엄기백 KBS 수원센터장은 2년 전 처음 수원에 와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열악한 문화환경에 무척이나 놀랐다.

엄 센터장은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된 지 오래고 문화적 갈증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욕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수원지역엔 아직까지도 공연장다운 공연장이 단 한 곳도 없다”며 “이르면 내년 3월 문을 열 KBS 수원아트홀은 수원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히 문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어떤 문화를 향유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KBS 수원아트홀은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담아내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려면 가장 먼저 시민들의 문화의식 즉, 눈높이를 높이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 역시 KBS 수원아트홀이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수원시민에게 가장 갈급한 것은 바로 ‘문화’입니다. 시청자가 주인인 공영방송 KBS는 항상 시청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함께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제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사랑을 KBS 수원아트홀을 통해 ‘문화’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엄 센터장은 추후 센터 내 공연장과 연계한 갤러리, 컨벤션센터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365일 쉴 틈 없는 공연장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도 이미 그려놨다.

그는 “해마다 연극·영화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늘어만 가고 있는데 이들의 문화욕구를 분출할 통로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며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영어연극경연대회, 단편영화·영상페스티벌, 젊은연극제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예술인들에게 활동기회를 제공하고 KBS가 가진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해 1년 365일 문화의 향기가 넘쳐흐르는 KBS 수원아트홀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엄 센터장의 모습에선 자신감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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