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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아내들의 가려진 미술세계

29일부터 인사아트센터
‘화가의 아내’ 이색 전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아내이자 예술의 동반자로서 살았던 ‘화가 아내’들의 미술작품전이 열린다.

월간 미술세계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화가의 아내’전을 마련한다.

‘화가의 아내’전은 월간 미술세계가 전국 각 시·도에서 선정된 작가 44명을 초대해 여는 특별 기획전인 ‘코리아아트스페셜페스티벌(KOAS)’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춘기, 하인두, 박길웅, 이응로, 문신 등 작고한 미술가들의 아내인 김재임, 류민자, 박경란, 박인경, 최성숙 등이 참여해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모두 미술을 전공했으나 예술이라는 먼 길을 가는 남편의 외로운 여정에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한 예술적 동반자였다.

고 이춘기의 아내 김재임은 1956년 서울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당시 가난한 화가 이춘기를 만나면서 프랑스 유학을 포기했던 그는 현재 20여차례의 개인전을 연 작가가 됐다.

고 하인두의 아내 류민자(한국화)는 홍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암투병 중이던 남편이 그림을 놓지 않도록 독려하며 화가 류민자이기 이전에 하인두의 아내가 되고자 했다.

고 박길웅의 아내 박경란(서양화)은 1977년 남편이 37세로 요절한 후 지금까지 10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고 이응로의 아내인 박인경(한국화)은 이화여대 동양화가를 졸업한 뒤 자신의 꿈을 접어가면서까지 남편에 대한 헌신적인 내조를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고 문신의 아내 최성숙은 예술가의 아내로서 내조라는 차원을 벗어나 모든 것을 자신의 예술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왔다. 지금도 그는 문신 관련 전시와 아트상품 개발, 문신미술관 운영 등으로 동분서주하면서도 손에서 그림을 놓지 않고 있다.

29일~12월 4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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