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 발생하는 나무질병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4월 8월 성남 이배재고개에서 국내 첫 발생한 참나무시들음병으로 지난 9월까지 고양·남양주·광주시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 나무 1만1천21그루가 고사했다.
피해규모는 2004년 630그루에서 2005년 1천220그루로 두배 가까이 증가한 데 이어 2006년 3천941그루, 2007년 5천230그루로 매년 급증 추세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몇년 사이 이상기온으로 매개충이 빠르게 번식한데다 시간이 갈수록 나무 자체가 나이가 들어 약해지면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가 나타나는 지역은 산악지역으로 방제작업에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다 감염목 대부분이 분산돼 있어 방제작업의 효율성은 낮은 실정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지난달까지 광주, 남양주, 포천 3개 시·군에서 330그루, 10ha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감염목과 그 주변의 감염 의심목 2만5천여 그루를 베어내고 파쇄하는 작업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투약에만 8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