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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만의 색 찾아 뿌듯… 콘서트홀 건립 지연 아쉬워”

박은성 지휘자, 몸 떠나도 영원한 홍보요원 될 것

 

“비록 몸은 떠나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홍보요원으로 남겠습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 박은성 상임지휘자가 7년간 몸 담았던 수원시향을 떠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긴다.

박 지휘자는 오는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의 마지막 기획연주회를 끝으로 수원시향을 떠나 내년 3월 코리안심포니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첫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 지휘자는 “처음 수원에 올 때 수원시향을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왔었다”며 “떠나는 지금 다소나마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수원시향은 7년 전보다 연주 수준이나 악기의 수, 연습환경, 연주횟수 등 여러 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이 됐다”며 “수원시향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제1회 수원국제지휘콩쿨’을 꼽았다.

박 지휘자는 “일본의 오사카, 독일의 마인츠 등 세계무대에서 극찬을 받았던 연주회들도 기억에 남지만 무엇보다 국제지휘콩쿨을 수원에서 개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뿐만 아니라 수원의 사운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회상에 젖기도 했다.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주장해왔던 콘서트홀 건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세계 어느 교향악단을 봐도 좋은 교향악단 뒤에는 항상 좋은 홀이 있기 마련”이라며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에 아직까지 콘서트홀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훌륭한 단원들과의 헤어짐은 섭섭하지만 영원히 수원시향의 홍보요원으로 남을 것”이라며 단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박은성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 디플롬(석사학위에 해당)을 받았다.

25세 때 국립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오스트리아, 미국, 체코, 헝가리, 일본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01년 2월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선임됐다. 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와 한국지휘자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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