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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한 송산, 아직은 ‘잠잠’

규제 묶여 투기 엄두 못내

“개발이 확정됐어도 외지인이 토지거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문의는 없어요.”

화성시 송산면 가가공인중개사 함인선 공인중개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발표에 따른 토지가격 급등이나 문의폭주와 같은 현상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31억달러(2조9천억원)를 투자해 화성 송산그린시티 동북쪽 시화호변 470만㎡ 규모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한다고 발표하자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아직은 큰 광풍 없이 잠잠하다고 인근 부동산업계는 진단했다.

송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서면 국가 서비스산업의 발전과 관광객 유치 증대, 해외관광 수지적자 개선 등 문화산업관광 전반에 걸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올랜도(180만㎡)나 LA(169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체류형 리조트로 건설, 관광레저형 생태도시로 급변할 전망이어서 기대수익을 노리는 투기세력과 관련산업 진출을 원하는 투자자 등의 이목이 집중돼 송산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발표시점과 맞물려 크게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송산면과 주변 인근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 큰 변화 없이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점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설 예정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금지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에 묶여 있기 때문에 개발광풍(狂風)은 쉽사리 몰아치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했다.

또 송산그린시티 개발에 대한 주민공청회와 주민공람도 각각 올 6월, 이달 중순 마무리 되면서 토지소유자들은 올 초 내놓았던 매물 회수를 이미 끝낸 터여서 투기세력의 진출도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로인해 외부 투자자들의 문의는 현지 상황을 묻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수자원공사가 토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어 거래물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외지인이 투자할 수 있는 틈새가 없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함인선 공인중개사는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개발흐름에 대한 문의가 있을 뿐 토지매입 문의는 없다”며 “외부 투자자들이 토지거래를 성사시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문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동 화성공인중개사 관계자도 “개발이 확정된 지역인 송산면의 경우 주민들의 문의가 조금 늘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도 “송산면과 조금 떨어진 남양동의 경우 개발에 따른 토지매입 등의 문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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