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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상담사 “공격투자 자제하세요”

널뛰는 코스피 3~4년만에 최악의 시황… 증권사 고객상담 고충

최근 국내 증시가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투자 환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투자상담사들도 고객상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비해 25포인트(1.35%) 하락한 1,834포인트로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의 반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883포인트까지 올랐다가 프로그램 및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 반전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거듭했다.

이러한 증시의 널뛰기 장세는 지난주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주 중반 하룻만에 65포인트나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 소매매출 현황이 예상 외로 좋게 나왔다는 소식에 지난 26일 역시 하룻만에 82포인트나 급등했다.

27일에는 단 하룻동안에도 급등락을 거듭하며 오전 한때 1,78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미 씨티그룹이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75억달러를 조달했다는 소식에 급등으로 반전, 1,859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오후에만 71포인트가 출렁거렸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국내 증시의 널뛰기 장세가 거듭되자 증권사의 투자상담사들도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이 3~4년만에 최악의 투자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수원지점 노태성 팀장은 “급락과 급등을 거듭한 최근 3~4일 동안은 투자상담사들에게도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투자환경”이라며 “대부분의 계좌와 펀드에서 많게는 10%이상 손실이 나있는 상태라 고객 상담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 팀장은 이어 “특히 10월초나 11월에 들어온 고객들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증권사도 마찬가지였다.

CJ투자증권 수원지점 사지현 주임은 “급락과 급등을 거듭하는 예측할 수 없는 증시에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만큼 고객 상담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혼합형이나 적립식 펀드 쪽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상담사들에게도 어려운 이런 상황에도 아직 환매는 많지 않다는 것이 상담사들의 공통된 목소리이다.

현대증권 수원지점 노태성 팀장은 “신규 가입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지만 기존 고객들의 환매는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부동산이나 은행 등 주식을 제외한 다른 곳에도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만큼 출렁이는 증시에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자는 투자자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노 팀장은 이어 “증시 상황을 볼때 이러한 상황은 짧게 끝날 것 같지 않고 올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변동성 자체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만큼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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