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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건축의 어제와 오늘

서양화가 김재열 ‘인천근대건축 풍경드로잉’展

 

인천의 생생한 삶의 현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서양화가 김재열의 11번째 개인전을 연다.

‘인천근대건축 풍경드로잉’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 건축문화의 발상지로서의 인천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19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풍경을 그려온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리자유 기법(채도가 낮은 한 가지 색만으로 그리는 화법)으로 현존하지 않거나 소실된 근대건축물들을 캔버스에 담은 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관조 차원을 넘어 인천이 지닌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한 흔적이 돋보인다.

작가는 인천이 지닌 건축사적인 의의를 담아내고자 1909년 건축된 돔 형태의 지붕을 지닌 붉은 벽돌 저택인 오례당, 한국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서구식 근대 건축물인 답동 성당 등의 사진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또 최초의 스팀난방 시설을 도입한 존스톤 별장, 개항 직후인 1884년에 준공된 단층 벽돌집으로 독일인들의 숙소로 사용된 한국 최초의 서구식 건축인 세창양행사택, 1906~1907년 사이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울바우만 저택, 제물포구락부 등도 재현했다.

‘오례당이 보이는 제물포 시가’는 1920년대 청관 쪽에서 바라본 중앙동과 관동 지역의 주거지와 시가 모습이며, ‘존스톤 별장의 봄’은 1910년대 화사한 어느 봄날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기상대인 인천측후소, 중앙동 은행길, 최초의 서양식 숙박시설인 대불호텔 등 사라진 건축물과 현존하는 인천의 건축 문화유산들을 화폭 안에 생생하게 재현했다.

작가 김재열은 홍익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인천광역시 미술초대작가회 이사장, 한국수채화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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