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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들의 사랑·용기·질투 스토리

여신들로 본 그리스 로마 신화

베티본햄 라이스|두레|520쪽|1만2천800원.

지금까지의 신화 속에서 여신들을 포함한 ‘여성’들은 ‘누구의 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로마 신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자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여신들과 여인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인간적 삶의 관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때로는 인간들의 삶을 조종하기까지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오랜 옛날의 여성, 신화 속의 여신들에 대한 ‘원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여신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곧 신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듯이 “생명의 근원이자 대지의 어머니인 여신들을 이해해야만 신화 속에 담긴 의미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책은 ‘창조 이야기’부터 ‘자존심과 아름다움’, ‘질투’, ‘용기와 독립심(자유)’, ‘사랑과 연인들’, ‘아내와 어머니’, ‘초능력과 예언’ 등에 관한 이야기까지 총 여섯 가지 주제로 나뉜 60여 개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여신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분석하거나 해석하려 하지 않고 원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스토리텔러, 도서관 사서, 학생과 교사들뿐 아니라 신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풍부한 지식과 상상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그리스 사람들은 이 여신들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원문을 읽는 심정으로 페이지를 넘겨보길 바란다”는 옮긴이의 말처럼 페이지를 넘긴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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