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화로 조선은 물론, 중국 청나라에까지 명성을 떨친 조선의 화가 겸재 정선. 그의 예술세계를 국악기의 선율과 노랫말, 춤에 담아 표현한 공연 ‘그림손님’이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여든이 넘어서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노 화가의 열정과 우정을 그림이 있는 소리극으로 재현한 작품. 목멱조돈, 우화등선,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 한양과 금강산의 진경을 담은 겸재의 그림이 영상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연출은 ‘남자충동’, ‘천사의 발톱’ 등에서 색깔 강한 공연을 선보여 온 조광화가, 음악은 작곡가 원일이 맡았다.
20~30일. 3만원. 문의)02-39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