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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울고’ 외곽지역 ‘웃고’

도내 부동산 시장 한해를 되돌아보니…

정해년(丁亥年) 도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한 해였다.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인 주택담보대출규제 등이 가시화되면서 중대형 고가아파트 거래가 급격히 얼어붙은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주택거래가격이 올해 주택공시가격에 고스란히 반영, 보유자들의 세금이 크게 상승한 것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개발호재가 풍부한 도내 외곽지역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거래 모든 면에서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 매매, 지난해 급등지역 “울었다” =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도내 버블세븐지역인 분당, 용인 등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변동률은 올초부터 이달 1일까지 평균 0.23%를 기록했다. 의정부는 16.7%로 가장 높고 시흥(12.36%), 양주(7.73), 이천(6.40%), 여주(5.22%) 등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저렴했던 외곽지역이 도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셈이다. 하지만 도내 전체 가격변동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과천의 경우 -7.23%까지 하락한데다 용인 -1.84%, 군포 -1.52%, 안양 -1.25%, 파주 -1.12% 등 주요지역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15% 이상 상승했던 곳으로 가격 급등에 따른 매입부담과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전세, 외곽지역 이주수요 증가 = 도내 전세변동률은 평균 1.2% 상승했다.

하지만 도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오른 것이어서 도내 대부분의 지역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외곽지역은 의정부(9.19%)가 가장 높고 동두천(7.76%), 양주(6.45%), 시흥(6.43%), 이천(5.96%)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락한 곳은 오산(-2.55%), 군포(-1.89%), 화성·과천(-1.74%), 하남(-1.2%)로 나타났다.

의정부와 동두천 등은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증가한데다 지난해 경원선 개통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 2008년 매매 “규제완화”, 전세 “눌러앉기” = 2008년 도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규제완화 여부가 거래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출규제에 따른 자금확보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시장은 현 시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은데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할 기미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정부는 현재까지 투기억제와 지역균형개발을 목표로 부동산 정책기조를 유지, 향후 큰폭의 가격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세의 경우 이주수요는 감소하고 신규분양에 따른 ‘눌러앉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은 청약경쟁률을 의식, 전세 재계약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함종영 팀장은 “매매는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완화에 따라 큰 변동이 예상되고 있으며 전세는 도내 곳곳에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전세난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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