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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넋두리

인천 학산소극장서 25일까지 연극 ‘술집’

연극 ‘술집’(부제 돌아오지 않는 햄릿)이 25일까지 인천 학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학산소극장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왁자지껄한 술집을 배경으로 연극인들의 꿈과 비애를 담아낸 색다른 연극 ‘술집’을 공연한다.

지난 2004년 10월 개관한 학산소극장은 ‘언제나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는 극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연극 ‘술집’을 시작으로 내년 2월10일까지 극단 집현의 ‘왕에게’와 White Out의 ‘코드’를 잇따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남구학산문화원이 주최하고 극단 오늘이 만든 ‘술집’은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늙은 부부 이야기’, ‘염쟁이 유씨’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연출가 위성신이 내놓은 또 하나의 대표작.

햄릿 배역을 맡은 배우가 사라지면서 ‘햄릿이 없는 햄릿 공연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단 배우들이 술집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술집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풍경과 익숙함,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술집의 풍경 만큼 재즈, 탱고,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무대를 가득 메우고,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중간 중간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는 관객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관객이 직접 무대로 초대돼 술집에서 만난 동창, 후배 혹은 연인이 되어 극에 참여한다는 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배우들의 이런저런 넋두리를 듣고 있노라면 맛있는 안주와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간절해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이 연극에는 오주석, 주현종, 신기섭, 양현석, 백익남, 황래은, 안꽃님, 서삼석, 남보라 등이 출연한다.

~25일까지. 1만5천~2만원. 수험생은 수험표 지참시 무료. 문의)031-867-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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