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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연말연시, 노인은 외로워

송년회 등 축제 분위기 어르신들 자칫 소외돼
치매로 오인하기 쉬워 각별한 관심 가져야…

연말을 맞아 거리는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각종 행사로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축제 분위기와는 동떨어지기 쉽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말연시, 축제 분위기와 동떨어진 노인들은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노인들의 우울증은 비단 홀로 사는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자식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도 연말연시에는 평소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되고 이로 인해 당사자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울증에 빠져들 수 있는 것.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다른 연령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우울증에 더욱 취약해진다. 그러나 노인들의 경우 우울증을 치매 등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노년기에 나타나는 ‘이전과는 다른’ 신체적인 변화들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노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1차적으로는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고, 주름이 생기면서 검버섯까지 얼굴에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다. 체력도 예전보다 떨어지고 허리가 굽거나 관절의 노화, 시력 감퇴 등 퇴행성 질환에 노출된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 노인들은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질병은 그 자체만으로도 노인들을 고독하게 하고 우울증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정서적 노화다. 노화로 인해 그 동안의 인생에 대해 절망하고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에게서 점점 소외되고 있다는 점은 그들을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에 빠지게 한다.

뇌의 노화는 노인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노화와 함께 지금까지 분비되던 여러 가지 화학물질의 분비가 감소되거나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게 되는 것 역시 노화의 한 증상인데, 이러한 호르몬의 부재나 감소로 인해 노인들이 우울증에 쉽게 걸릴 수 있는 것.

특히 연말처럼 축제 분위기인 시즌이 되면 노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욱 심해진다. 이는 배우자를 사별한 경우에서 더욱 자주볼 수 있다.

양회정 원장은 “노인들은 우울증이 와도 자신이 우울증인지도 잘 모르고 안다고 하더라도 남들에게 쉽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노인들의 우울증을 단순한 ‘기분 나쁨’이나 ‘치매’로 오인만 할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위장장애나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우울증에 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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