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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아파트값 하락률 ‘최고’

종부세 따른 부담증가…주변지역 미분양 물량 적체현상 원인

파주시가 정해년(丁亥年) 한 해 동안 아파트값 하락률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과천시 부림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아파트값 하락률이 컸던 이유는 매물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에 따른 부담증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사라지면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주변 지역의 미분양 물량마저 적체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주시 하락률 -30%=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도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매가 하락률을 조사한 결과 하위 10위 중 파주시가 3곳으로 가장 많고 화성시 기산동과 수원시 장안구가 뒤를 이었다.

파주시 검산동 79㎡ 규모의 유승아파트는 올초 1억6천500만원에서 -30.3% 5천만원이 하락한 1억1천5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금촌동 79㎡ 규모의 대영건일장미 6차 아파트도 올초보다 -24.19% 3천750만원이 하락하면서 1억1천75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198㎡ LG신봉자이2차 아파트의 경우 올초보다 -18.66% 1억9천500만원이 하락했다.

LG신봉자이2차 아파트는 2004년 12월 준공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형아파트 인기가 떨어지면서 가격도 크게 하락해 현재는 8억5천만원 수준을 보였다.

◇과천, 2억원 하락= 도내 년초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은 과천시 부림동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과천시는 ‘살기좋은 도시’로 꼽히면서도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상당히 부풀려진 가격수준을 유지했지만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세금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조정세로 돌아섰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천시 부림동 89㎡ 주공9단지는 올초 9억2천500만원에서 2억원가량이 하락, 최근에는 7억2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별양동 89㎡의 주공6단지와 주공6단지 연립도 각 1억7천500만원이 하락해 최근 10억2천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별양동 83㎡의 주공6단지와 부림동 83㎡의 주공7단지도 각각 1억6천500만원(-15.35%), 1억6천만원(-13.62%) 하락하면서 9억1천만원, 10억1천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과천시의 경우 지난해 말 가격이 급등한 이후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미분양 물량부터 신규공급물량까지 적체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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