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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곳간 안산 온누리에 감성전파

2007년 도약 결실 맺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하 안산문예당)이 지난 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연극 특성화를 기치로 내걸은 연극강좌와 연극교실, 최근 자체 제작한 이미지극 ‘선동’(仙童)의 성공은 안산을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안산문예당은 지난 2004년 10월2일 개관해 시 사업소 형태로 3년간 운영돼오다 올 1월1일부터 법인으로 전환했다.

먼저 법인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공연장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티켓판매율.

안산문예당은 올 한해동안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공연 40여편을 기획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유료티켓 판매율 7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시 사업소 형태로 운영돼온 시절에 비해 5% 이상 높아진 수치이며, 수도권 문예회관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이기도 하다.

이같은 높은 티켓판매율 덕분에 전당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목표치인 18.3%를 휠씬 상회해 22%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역시 전국 150여개 공공극장 중 130여곳의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전국 최고 수준인 수치다.

최근 막을 내린 단원 김홍도를 소재로 한 이미지극 ‘선동’도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올 5월 안산 신도시 일대와 전당에서 개최된 안산국제거리축제는 무려 4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수많은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연극-일상으로 가다’라는 이름으로 연중 진행되는 상록수연극프로젝트도 인기다.

안산문예당은 매월 연극의 날을 제정, 연극 공연을 대폭 늘이고 연극강좌와 연극교실을 운영함으로써 관객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8월 주부연극교실을 시작으로 청소년, 성인연극반을 차례로 개설한 안산문예당의 연극교실은 현재 수강생이 100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이밖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노력도 두드러졌다.

설날 외국인 이주노동자 400명을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소년소녀가장, 사할린동포, 복지시설 이용자에게 매 공연마다 5%의 객석을 할애하는 등 올해만 5천여명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경영 효율화’와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올해 안산문예당의 노력은 전국 150여 공공극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구자흥 관장은 “연극은 관객을 모으기 어려운 장르이지만 문화산업의 수원지 역할을 담당하는 기초예술임에는 틀림없다”며 “다양한 연극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을 향상시켜 극장예술이 인기있는 안산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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