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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한파’ 에 정부산하기관 ‘덜덜’

민영화 통폐합 등 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새정부 출범 앞두고 대선공약 추진 여파
기보·신보 등 대상자 일손놓고 노심초사

 

새해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공사 민영화와 준정부기관 통폐합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어 관련 정부 산하기관들이 떨고 있다.

구조조정 폭풍의 핵에는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대두되고 있다.

3일 정부와 한나라당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공기업의 단계적 민영화와 정부산하 기금에 대한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새해를 맞았지만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의 새해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올해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구조조정 폭풍의 핵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공약집에서 정부산하기관인 기금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약집에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수와 규모의 최소화, 중복기금, 유사기금, 실익이 낮은 기금을 통폐합할 계획을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 관계자는 “새해부터 기보와의 통폐합설이 나오고 있어 심란하다”며 “이미 윗선에서는 구조조정의 폭풍이 몰아쳐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는 기술보증기금도 마찬가지이다.

기술보증기금 수원기술평가센터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통폐합될 경우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도 피할 수 없다”며 “특히 나이 등 구조조정 1순위가 될 수 밖에 없는 당사자들은 이번 통폐합설이 불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도 마찬가지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된 대대적인 인사가 올 초 마무리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주공과의 통폐합설까지 겹쳤다.

한국토지공사 동탄2사업단 관계자는 “토공의 경우 IMF 당시 극심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며 “당시 나갔던 사람들이 힘들게 생활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아온만큼 구조조정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공의 경우 토공과의 통폐합 이후에도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꿈 같은 소리”라며 “통폐합 후 인원감축은 당연한 수순인만큼 주공과의 통폐합을 환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기후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공사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원지사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다른 공기업들보다 몸집이 작은만큼 이명박 당선자의 공기업 민영화 프로젝트에 가장 첫번째 대상자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더이상 공기업이라고 안심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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