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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 눈발 헤치며 희망을 닦다

구치소직원서 노숙인들까지 수원서도 ‘너도나도 태안행’

 

사상 최악의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에 도내 기관은 물론 노숙인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수원구치소(소장 송영삼)는 21일 원유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 천리포 해수욕장을 직원 및 직원가족, 교정위원 등 총 31명이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눈이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길 기원하며 바위와 자갈 등에 묻은 검은 기름을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수원시가 동절기 노숙인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운영중인 ‘노숙인 임시보호소’와 ‘쉼터’를 이용하는 노숙인 50여명도 충남 태안 기름유출 방제작업에 참여하겠다며 팔을 걷어 붙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전 7시 수원시청을 떠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구례포에 도착해 겨울바다의 매서운 한파와 싸우며 흡착포를 이용해 해안으로 밀려든 원유를 제거하고 오염된 갯벌과 백사장의 모래를 마대에 퍼 담아 운반하는 등의 방제활동을 펼쳤다.

이들과 동행했던 수원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충남 태안 앞 바다의 검은 기름띠는 물론, 어렵고 힘든 현실에 놓여 있는 충남 태안 주민들과 수원시 거리 노숙인 및 쉼터 이용자들의 시름도 함께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달구 인계동 김창범 동장의 인솔하에 인계동통장협의회(회장 이덕선)도 지난달 18일 태안군 원북리 황촌2리 구례포 해수욕장에서 방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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