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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여학생 5명 성폭행에 알몸사진 찍어 협박

수원 매탄동 일대서 “길 알려달라”접근해 범행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무려 5명의 여학생들을 잇따라 성폭행하거나 폭행해온 고교 2학년생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 남학생은 특히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9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에서 10대 여학생들만을 골라 잇따라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거나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K(17) 군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K 군은 지난해 9월24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5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하거나 폭행한 혐의다.

김 군은 지난해 9월24일 오후 6시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모 아파트 앞 노상에서 길을 가던 A(12) 양에게 접근, “길을 알려달라”며 후미진 골목길로 유인,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휴대폰을 빼앗아 알몸 사진을 찍었다. 이어 세 달 뒤인 12월20일 오후 9시30분쯤 같은 지역 모 아파트 단지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15) 양에게 “애완견을 잃어버렸으니 도와달라”고 접근, 유인한 다음 또 다시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한 뒤 같은 방법으로 알몸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1월13일 오후 10시50분쯤에는 같은 장소에서 혼자 길을 걷고 있는 C(16) 양에게 다가가 “애완견을 잃어버렸다”고 접근해 흉기로 협박하며 휴대폰과 지갑을 빼앗기도 했다.

K 군은 또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쯤에는 같은 아파트 앞 노상에서 역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D(17) 양에게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흉기로 위협하며 휴대폰과 현금 7만원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K 군의 범죄사실이 성인범죄 못지 않게 매우 대범하고 치밀했다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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