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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 “기업의 충실한 도우미로 뛰겠다”

경경연 주최 조찬포럼서 경기지역 기업인에 강연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기업인 여러분들이 꿈을 가지고 뛸 수 있도록 기업의 충실한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

30일 수원 호텔캐슬 영빈관에서 열린 제63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주최 조찬포럼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역 기업인들앞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2008년도 경기도정운용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김 지사는 “세계에서 대한민국 성적표는 13등이지만 삼성이나 LG 등 기업 성적표는 1등인만큼 국가가 못하는 것을 기업인들이 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모두 허용 ▲공장총량제 폐지 ▲외투기업 신증설 전면 허용 ▲농지보전부담금 폐지 ▲경기도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5성급 호텔 건립 ▲그린 없는 그린벨트 효율적 조정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등의 필요성과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참여정부의 수도권 규제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 및 교육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현 정부는 수도권을 죽여야만 지방이 산다는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수도 이전인데 살림이라는 것이 한집 살림을 해야지 두 집 살림을 하면 어렵듯이 서울이 갖는 수도로써의 역사성과 정통성은 물론 효율성과 경제성을 생각할 때 수도이전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규제로 하이닉스 반도체 이천공장 증설이 허용되지 않아 증설 예정부지 2만㎡가 콩밭으로 쓰이고 있다”며 “반도체는 6개월 빠르면 대박이고 6개월 늦으면 쪽박이라는 말도 있듯이 타이밍이 중요한데 상식적으로 이해못할 일을 당해왔다”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새 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방향과 대통령 인수위의 ‘광역 경제권’ 계획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감의사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광역 경제권이 그동안 내가 얘기했던 대수도론의 핵심”이라며 “도쿄와 파리, 런던도 모두 광역 행정으로 움직이고 있는만큼 광역행정을 할 때가 훨씬 경제적”이라고 공감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한중해저터널 건설(380㎞)과 경기만 고속도로 건설,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에 대한 구상과 의지도 표명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기업인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용인에서 김치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채 대표는 “700평 규모의 공장을 더 확장하고 싶지만 수도권 규제에 묶여 땅을 확보할 수 없었다”며 “현재 충청도로 공장을 이전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경기도가 지역 기업들을 위해 산업공단지역을 확대해 준다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에 따라 지역 기업인들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된다”며 “도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들이 계획적인 기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현안과 풀어야할 과제, 미래의 청사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알찬 내용의 강연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제63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조찬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김문수경기도지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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