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1.8℃
  • 맑음강릉 22.8℃
  • 박무서울 22.3℃
  • 박무대전 21.8℃
  • 구름많음대구 24.6℃
  • 흐림울산 23.4℃
  • 흐림광주 22.7℃
  • 박무부산 22.6℃
  • 흐림고창 22.6℃
  • 흐림제주 25.0℃
  • 구름많음강화 21.1℃
  • 맑음보은 20.4℃
  • 구름많음금산 21.8℃
  • 구름많음강진군 23.2℃
  • 구름많음경주시 23.2℃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도내 기업 체감경기 ‘꽁꽁’

한은 “원자재값 상승 등 자금사정 압박”

미국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신바젤Ⅱ시행으로 인한 기업대출규제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환율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내수기업보다 좋지 않았다.

3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84)보다 4p 하락한 80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동일한 내수기업에 비해 수출기업은 전월(93)보다 12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77)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1월 중 매출BSI도 100으로 전월대비 5p 하락했다.

내수기업(93→98)과 중소기업(96→98)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수출기업(127→104)과 대기업(124→106)이 큰 폭으로 하락해 미국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그대로 투영됐다.

이와함께 신규수주BSI(104→97)와 생산BSI(105→101), 가동률BSI(103→100) 등 생산관련 지표들도 전월대비 줄줄이 떨어졌다.

1월 중 경기지역내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25.6%)’과 ‘내수부진(17.4%)’, ‘환율하락(11.8%)’ 등을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지적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지난해 7월(8.8%)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해 현재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국제경기와 환율하락,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제악화요인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해부터 시행되는 바젤Ⅱ는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압박했다.

1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체들의 자금사정BSI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95→97)이 상승한 가운데 수출기업(106→95)은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기업이 느끼는 자금압박이 더욱 컸다.

올해 2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81)과 비슷한 82를 기록해 얼어붙은 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2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