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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조성 부지에 도로건설 웬말”

인천 부평구 삼산1동 서부간선수로 건설 설명회… 주민·구의원 반발

인천시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길이 1.5km, 폭30m)을 놓고 시와 주민들간 입장차가 커 향후 사업에 진통이 예상된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평구 삼산1동 주민자치센터 2층 대회의장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시는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은 부평로, 계양로, 장제로 일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경인고속도로로 양분된 부평구와 계양구를 잇는 남·북간 보조간선도로의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주민들에게 3가지 안건을 제시하고 서부간선수로 우측제방을 4차선 도로로 이용하는 비교노선이 최적사업계획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부평구의회 박종혁 의원은 “인천시가 지난 2004년 서부간선수로 구간을 폐지하고 친환경적 수변 녹지 공간 조성을 약속했다”며 “시정 질의에서 안상수 시장도 굴포천 하천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서부간선수로의 수변녹지 공간 조성을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으며 지역주민의견 청취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현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또한 주민 안성훈씨는 “시가 녹지 공간 확보에 주력하는데 삼산동에 하나뿐인 녹지공간에 도로건설을 추진하는 배경에 의혹이 든다”며 “교통체증으로 인한 문제라면 현재 공사중인 삼산택지개발지구 4단지 주변의 도로를 포장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구의원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시 관계자는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사업은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시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주민대책위를 만들어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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