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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男 토막사체 수사 어렵네…장기화 우려

머리·손 확보 안돼 신원확인 난항… O형만 확인
경찰, 실종자 중심 대조작업 중… 장기화 불가피

자칫 미궁으로 빠질뻔한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에 대한 수사가 피의자 정모(39) 씨의 구속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수원에서 발생한 남성 토막시신 사건은 사건 발생 이후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는 등 수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수원시 영통구 신대저수지에서 발견된 다리, 몸통, 팔 등의 남성 토막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피해자의 혈액형이 O형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국과수에서도 사건발생시점 및 신원 확인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전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발견된 토막사체가 사실상 냉동상태로 방치, 거의 부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신원을 알 수 있는 머리, 손(지문) 등이 확보되지 않은 관계로 현재까지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찰은 토막사체가 발견된 직후 신원을 알 수 있는 나머지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잠수부와 저수지 물빼기 작업까지 진행해가며 바닥까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가장 시급한 피해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수원, 화성, 용인을 넘어 서울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해가며 O형 남성인 실종자를 대상으로 피해자와의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조한 실종자 수만도 300명이 넘는데다 추후로도 이렇다할 진전이 없을 경우 경찰은 수사범위를 전국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이 마저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원을 비롯한 대다수 한수이남지역에 대한 실종자 대조작업을 마친 상태지만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라며 “피해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말쯤 다시 한번 수사력을 집중,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 실종자 대조작업에 대한 수사범위를 전국까지 확대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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