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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했다” 기업인에 폭력 돈 뜯어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수원 폭력조직남문파 두목 구속기소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권오성)는 기업인에게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갈취한 혐의(갈취 및 흉기상해죄)로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남문파 두목 정모(46)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폭력 실형전과 등 전과 17범의 수괴급 조직폭력배로, 지난 2006년 2월 자신을 험담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인인 A 씨를 협박해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A 씨는 거제시에서 선박구조물 제작업체를 운영하며 연매출 70억원에 이르는 건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또 자신이 3천만원을 요구했음에도 1천만원만 줬다는 이유로 A 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해간 손도끼로 등을 찍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폭력배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건전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폭력조직의 각종 범죄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남문파의 잔존세력에 대한 수사와 불법자금의 꼬리를 철저히 쫓아 조직폭력배들의 존립기반을 와해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폭력조직들은 검찰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유흥업소, 오락실 등을 통한 자금조달 및 조직유지가 어렵게 되면 기업인들을 상대로 폭력조직의 위세를 과시해 금품을 갈취, 조직운영자금을 충당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폭력배들로 하여금 경종을 울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3년 수원지역 폭력조직 북문파와 대립하고 남문 일대 유흥가를 장악하기 위해 결성된 남문파는 현재 약 80여명의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폭력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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