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가 23일 창조한국당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당선자가 당에 빌려줬다는 6억원과 그가 소개한 제3자가 매입했다는 5억9천여만원의 당채가 동일한 것으로 보고 복수의 관련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환조사대상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창조한국당 재정부서 실무자와 이 당선자가 소개한 당채매입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채매입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당채매입에 이 당선자가 직접 관여했는지, 누가 매입을 권유했는지, 매입자금이 이 당선자로부터 나온 것은 아닌지, 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당선자가 당에 보낸 2천만원의 전달경위와 사용처도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 당선자의 범죄경력조회서가 일반용과 선거후보자용으로 2차례 발급됐고 일반용은 물론 사면전과가 기재되어야 할 후보자용 점죄경력조회서에서도 전과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후보자용 범죄경력조회서에 위조된 흔적이 없는 점에 주목해 고의로 누락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