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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치소에 나비 날아들다

‘나비를 따라갔어요’삽화展 개최… 수용자에 순수한 동심 선물

딱딱하고 어두컴컴하기만 했던 구치소 복도에 환한 봄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법무부 수원구치소(소장 송영삼)는 지난 2일 구치소 내 ‘아름다운 문화공간 소원갤러리’에서 삽화 전시회 ‘나비를 따라갔어요’전을 개최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용자들에게 순수한 동심을 선물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아동문학가 김미혜 씨의 감성이 녹아있는 맑고 깨끗한 동화책 속 삽화 작품 20점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5년 9월 소원갤러리가 들어선 이래 처음으로 갖는 동화그림전시회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수원구치소 내 수용자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복도에 들어선 소원갤러리는 그 동안 한국화와 서양화, 사진 등을 선보이는 15차례의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나 나비와 어린이 등이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삽화가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 김미혜 씨는 “일상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평범함 속의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구치소에서 생활하는 모든 수용자들과 교도관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마음의 위안과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구치소 송영삼 소장은 “소원갤러리를 통해 수용자들이 많은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전시공간을 전시작가는 물론 민원인과 수용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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