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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성 강타 축산농가 휘청

가금류 18만마리 살처분 … 사료 분뇨차량 통제 등 긴급 방역

지난달 평택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20일만에 안성에서 AI로 추정되는 닭의 집단 폐사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안성일대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5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 유모 씨의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5만7천마리 가운데 2일 300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3일 3천7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틀동안 모두 4천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해당 농가는 3일 오후 11시쯤 보건당국에 닭의 집단 폐사사실을 알렸고 축산위생연구소 남부지소가 폐사한 닭 19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실시, 7마리가 AI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도와 안성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고병원성 여부 등 정밀진단을 의뢰하고 신고 직후부터 해당 농장의 닭과 달걀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또 4일 오후부터 2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당 농가의 닭 5만7천마리를 비롯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위치한 닭 농장 3곳과 오리농장 1곳, 메추리농장 1곳 등 인근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 17만9천마리(닭 15만3천마리, 오리 1만8천마리, 메추리 1만마리)를 살처분, 매몰작업을 벌였다.

도는 또 이 일대에 통제초소 13곳을 설치, 사료와 분뇨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보건소 직원들을 동원해 살처분 등에 투입된 인력에 대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복용법 등을 설명했다.

도 가축방역담당 관계자는 “신고 농장에서 나타난 임상 증상 등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고병원성 여부 발표에 앞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역원의 검사 결과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판정되면 향후 한 달 동안 이동제한 범위를 발병 농장 반경 10㎞ 이내로 확대하는 한편 방역관을 추가 배치해 주변 농장의 산란율과 폐사율을 매일 관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4월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평택시 포승면 산란계 농장과는 50㎞ 이상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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