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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무풍지대… ‘性매매’

성매수男 교육프로 ‘존스쿨’ 이용자 급증
경기남부 올 1천500명 입소 2년새 79% ↑

수원보호관찰소가 성매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존스쿨(John School) 교육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어 주위를 씁쓸하게 하고 있다.

존스쿨 교육은 일부 안마소와 유흥업소 등에서 성을 구매하다 처음 적발된 남성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대신 선택해 받는 교육. 존스쿨 제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단체 세이지가 사법당국을 설득해 1995년 처음 도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존스쿨이라는 이름은 성매수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이 자신의 이름을 흔한 남성이름인 ‘존’이라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

이처럼 왜곡된 성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의 보호관찰소에서 하루 8시간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되고 있는 존스쿨 교육의 수강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수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올해 존스쿨 입소 예상 인원은 1천500명으로 지난해(953명)에 비해서는 57%, 2006년(836명)보다는 7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원보호관찰소는 존스쿨 운영횟수를 지난해 20회에서 올해 35회로 늘려잡고 교육을 맡아서 진행할 강사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찾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수원지검 윤경원 검사는 “성구매자가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퇴폐업소를 운영하면서 손쉽게 돈을 벌려는 업주의 태도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 성구매자의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수원보호관찰소 한능우 소장은 “교육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남성이 많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생 수가 차츰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전문가 초빙 및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사회의 밝은 성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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