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중학교 3학년 전교생 260여명이 체험학습으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다녀왔다.
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남도 여행 중 지난 5일 타계한 故 박경리 선생의 분향소가 마련된 최참판댁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故 박경리 선생은 지난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집필한 대학소설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 등의 작품을 남긴 우리 문학사의 대표 소설가이다.
신륜지 학생은 “언론에서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는 보도가 연일 보도돼 유명한 소설가라고 여겼으나, 언론의 보도를 통해 접한 소설가의 대표작인 ‘토지’의 배경에 와 보니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읽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준용 툭별활동부장은 “당초 체험학습 일정엔 없었는데 학생들에게 우리 문학사의 큰별인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고, 그의 작품들을 학생들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참판댁을 체험학습기간에 포함시켰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체험학습을 다녀와 故 박경리 선생님의 저서를 읽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본 후 뿌듯했다”며 “문학사의 큰별은 졌지만 그의 작품은 후대에 영원히 읽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