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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구대, 강간사건 해결코자 퇴근 미뤄

최근 발생한 각종 강력사건에 대해 경찰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대를 앞둔 지구대 직원들이 퇴근도 미루고 교대 직전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을 해결해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5분쯤 A(20·여) 씨 등 20대 여성 2명이 살고 있는 안산시 상록구 일동 모 빌라에 김모(30·무직·강도전과 7범) 씨가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A 씨를 성폭행하고 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새벽 신고를 받은 안산 부곡지구대는 주변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용의자 검거에 실패했고 교대시간인 오전 8시30분 퇴근을 포기한 직원 12명이 사복차림으로 사건 현장 주변에 대한 재 탐문에 들어가 정오쯤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김 씨를 발견했다.

경찰을 김 씨에 대해 검문을 하던 중 김 씨의 반바지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김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최근 안산지역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 등 7건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곡지구대 관계자는 “최근 전국에서 각종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할 구역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해 직원들이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사복차림으로 수사를 계속했다”며 “다행히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귀감이 됐다기 보다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김 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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