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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양심도 새단장

수원보호관찰소-대한주택公,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회봉사명령대상자 ‘뚝딱뚝딱’ 소외계층 집수리

 

수원보호관찰소가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시행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수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보호관찰소는 지난 2005년부터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이 직접 주거환경 개선작업에 참여, 소외계층의 가정에 무료로 도배와 장판 등을 시공해주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보호관찰소는 특히 올해부터 당초 장애2급,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이었던 수혜대상을 장애3급으로 확대하고 시공범위도 도배·장판에서 베란다 도색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호관찰소는 매일 건축, 인테리어, 도색공 등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봉사명령대상자 30명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작업에 참여한 사회봉사자들은 전문가의 손길로 하루 두 가구의 도배와 장판시공, 페인트 도색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원래 사회봉사명령은 자비부담이 원칙이지만 대한주택공사는 열심히 봉사하는 사회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식비를 지원해주고 있어 생활이 어려운 봉사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법원에서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투입된 박모(28·페인트공) 씨는 “힘든 봉사활동이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장애인과 노인들의 생활상을 보고 지난 날에 부끄러움을 반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음주운전 등 위법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능우 수원보호관찰소장은 “당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이 소외계층에 대한 혜택뿐 아니라 범죄인 교화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에 전문직업에 종사하는 사회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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