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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회 ‘혁신’ 작심한달

관광성 의정연수·청사 리모델링 등 또 파행운영 시민들 분통

파행운영을 거듭했던 파주시의회(의장 신충호)가 후반기 의장단을 결성하고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후반기 의정 역시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파주시의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파주시 의회는 제120회 임시회를 열고 제4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신임 신충호의장의 취임사를 통해 “동료의원의 ‘자격상실’결정 등 과정에서 빚어진 여러가지 법적, 정치적 논란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땅에 떨어진 의원들의 사기를 고양시켜 내부 화합을 이끌어 내 파주시의회의 새로운 의정활동의 동력을 찾겠다”고 의정의 혁신을 약속했다는 것.

그러나 약속과 달리 시의회는 새출발을 다짐한지 한달만인 지난 7월28일부터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다녀와 시민들을 우롱한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더우기 이같은 시민들의 불만이 채가시기도 전에 전의장을 비롯해 현의장과 부의장등 집행부는 비공식행사를 이유로 제29회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맞춰 중국 출장길에 올라 시민단체들로부터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을 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집행부는 의장이 공석일 경우 의회를 대표할수 있는 대행도 지정하지 않은 채 민의를 뒤로하고 출장길에 올랐을뿐만 아니라 의장단은 이같은 하자를 지적한 동료의원의 의견마저 무시한 채 출장길에 올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출장으로 인해 지난 8월8일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권영수)는 공장 현지에서 8세대 LCD 생산라인 장비 반입식을 대대적으로 열었지만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파주시장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반면 정작 파주시 의원들은 물론 의회를 대표할수 있는 의원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또 파주시의회는 민원인들에게 개방해야 할 의회 주차장의 빈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하도록 쇠사슬까지 동원, 민원인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

더우기 장기적인 불경기로 인해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끈이지 않고 있는 지역의 정서를 무시한 채 멀쩡한 의회 청사에 방음등을 핑계로 3억 6천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등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시민 박모씨(44세: 파주시 아동동)는 “의원나리들이 서민들의 고통을 알겠냐”고 반문하며 “파주도 이제 시와 의회를 견제할 수 있는 시민단체 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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