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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경안고, 서해교전 참전용사 박동혁 병장 추모식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서해교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박동혁 병장(의무병·당시 상병, 충무무공훈장 추서)의 추모식이 20일 안산 경안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 학교 제3회 졸업생인 고 박 병장의 추모식에는 서해교전 전사자 유가족, 2해군함대 참전 장병들을 비롯 경안고 박상국교장 등 학교관계자와 재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비를 맞으며 추모비 앞에서 조국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생과 사를 넘나드는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교전 중 부상당한 전우들을 돌보는 전우애를 보여준 박 병장의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며 애도했다.

고 박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비를 맞으며 추모행사에 참석해 기념하는 후배들과 모든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아들의 희생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인터넷을 통해 파편 등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돼 밤낮으로 고통받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과 병상에서의 고통, 조국을 위해 충성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을 그리는 편지를 띄웠다.

고 박병장은 안산정재초교와 성포중학교, 2000년 2월 경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2월 해군 병 456기로 입대해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을 입고 2002년 9월 20일 수도통합병원에서 전사했으며 숨지기 이틀 전인 9월 18일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서해 교전은 2008년 4월 제2연평해전으로 바뀌었으며 해군 2함대사령관이 맡고 있는 서해교전 전사자들에 대한 기념식이 ‘정부주관’으로 격상되고 주관 부서도 2함대 사령부에서 국가보훈처로 옮겼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 선제 공격을 한 사건으로 당시 교전 과정에서 우리측 참수리 357호 정장인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고 참수리 고속정은 침몰했다. 북한군도 약 30여명의 사상자와 함정 1척이 반파됐다.

제2연평해전(서해교전)에서 산화한 박동혁 병장의 추모식이 지난 20일 안산 경안고등학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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