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중등임용고시 시험지 늦게 배포 법적대응 불사

도교육청 “시간 연장 해줬다… 수용 불가”

<속보>2009년 중등임용고시중 시험감독관이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늦게 배포한 사실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1일자 8면) 이날 말썽이 빚어진 고사실의 수험생이 법적대응 의사를 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도교육청과 이 고사실 수험생 등에 따르면 2009학년도 중등임용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진 수원시 25개 고사장 가운데 조원고교 20고사실에서 시험감독관이 시험지를 늦게 배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시험감독관 2명은 오전 10시40분에 실시된 2교시 영어전공과목 시험 시작을 알리는 시험방송이 나오자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나눠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그러나 이들 감독관은 수험생들의 말에 대해 영어듣기평가 시험방송이라며 수험생들의 의견을 묵살했다.

잠시 후 영어로 듣기 평가 1번 문항이 흘러나오고서야 이들 감독들은 수험생들에게 부랴부랴 시험지를 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시험감독관의 부주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고사실의 수험생들에게 시험시간을 2~3분 연장해줬고, 예비카세트로 영어듣기 평가 1번 문항을 다시 들려주는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 고사실 수험생들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감독관의 허술한 시험 감독으로 인해 영어듣기평가 시험시간 동안 심리적으로 불안해 시험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항의의 글을 남겼으며 수험생 4명이 도교육청에 항의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험생 김씨는 “시험 감독관의 부주의로 인해 1년에 딱 1번 치르는 시험에 지장을 받았다“며 “도교육청에서 수험생들에 대해 적절한 보상조치를 하지 않으면 법적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또 이들은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른 29명에 대해 재시험이나 1차에서 합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독관의 실수로 문제가 발생했으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험시간을 늘려줬고 해당 문항을 다시 듣게 해 줬다”며 “이 문제를 교과부에 보고했고 중등임용고시 시험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등과 재시험 등을 논의를 했으나 이들의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수험생 김씨는 중등임용고시 1차 시험 결과를 지켜본 뒤 도교육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