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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수능시험은 끝이 아닌 시작일뿐

연수경찰서 경무계장 박병남

매년 찾아오는 대입 수능이 올해에도 별 탈 없이 치러졌다. 그동안 편히 쉬지도 못하고 공부하느라 고생했을 수험생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그동안 힘들게 준비해온 시험도 끝났으니 맘 편히 휴식도 취하고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여유가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그러나 수험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동안 자신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이 벗겨졌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 본다면 대입 이후로도 날로 좁아져만 가는 취업의 문을 열기 위해 지금보다 더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설사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아픔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고 3학생들의 탈선이 우려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게 된다. 수능이 끝난 학교에서의 수업 역시 시간 때우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공연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꽉 짜여진 틀 속에서 잘 버텨온 고 3수험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휴식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갑자기 찾아온 시간의 여유로움을 얼마나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영화나 뮤지컬 등을 관람하거나 친구들과 짧은 여행도 좋고 이 기회에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도 해볼만 한 일이며 간단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일하는 즐거움과 그 동안의 부모님의 노고를 체험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모든 고 3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어디까지나 각자의 몫이다. 곧 있으면 어엿한 대학생이 될 우리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여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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