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고교 역사교과서 교체 논란

도교육청, 주문변경 공문 하달… 변경 잇따라
일부학교 역사교사 전원 반대에도 강행 반발

경기도내 일부 고교에서 한국근현대사 역사교과서 선정을 놓고 교사와 학교장들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3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2009학년도 1학기 교과용도서 주문을 지난 9월에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선정을 완료했으나 도교육청이 오는 12일까지 일선학교에 교과용도서 주문 변경(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주문)공문을 보낸것은 사실상 교과서 교체를 주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경기도내 380개 고교중 논란이 되고 있는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사용중인 학교는 147개교로 전체 39%의 학교가 채택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9학년도 1학기 교과용도서는 지난 9월에 교과심의위원회(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교사와 학부모, 지역위원)심의를 거쳐 지난 9월에 선정을 완료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60조엔 학기개시 6개월전까지 교과서 심의를 해야한다고 규정돼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가 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주문한 내용이 도내 학교에 하달되면서 부터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광명 A고교의 경우엔 이 학교 역사교사 5명이 교과협의회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역사교과서 변경을 반대 했음에도 일부 학부모운영위원들이 주축이 돼 학부모운영위원회(교원6명, 학부모 6명, 지역위원 3명)의 안건에 상정했다.

또한 이 학교 교원 3명과 학부모 3명이 교과서 개정에 반대한다며 투표에 불참했음에도 역사교과서 변경 안건을 통과시킨것으로 드러났다.

광명 B고교는 역사교과사 변경안에 대한 교과협의회도 거치지 않고 학교장이 독단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 역사교과서 변경안건을 상정.

이에 대해 A고교 역사교사는 “근현대사 역사교과서를 놓고 좌편향적이라는 등의 말들이 정치계쪽에서 흘러나오고 있는것 보단 교과서의 읽기자료와 본문 서술등의 내용이 잘꾸며져 있어 선정했다”며 “역사교사들의 판단보다 학부모들의 의견에 따라 교과서가 선정되는 교육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일선 학교에선 교과협의회의를 거쳐 학부모운영위원회를 개최하는 절차를 밟을수 있도록 도교육청은 지도해야 하며, 이를 어길시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과부에서 내려온 공문을 지역교육청에 전달했을 뿐이며, 일선학교에서 절차를 무시한 행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