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던 전 가스공사 이사가 구치소에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수원구치소에 따르면 전 가스공사 건설본부장이었던 남모씨가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쯤 자신이 수감중인 수원구치소 감방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을 교도관 등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밤 7시쯤 숨졌다.
남 전 본부장은 26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던 인근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다.
남 전 본부장이 자살한 사건이 알려지자 한 수감자 가족들 사이에서 여간첩 원정화 자살미수 사건에 이어 또다시 자살 사건이 교도소에서 발생한 것은 교도소의 수감자관리와 수감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한편 지난 83년에 가스공사에 입사해 올초까지 근무했던 남 전 본부장은 지난 9월 업자로부터 뇌물 수수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